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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르침대규모 지진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가톨릭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5-04-01 조회수 : 5

대규모 지진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가톨릭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 ……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1코린 12,26-27).


예수 그리스도를 보편 교회의 머리로 모시고 있는 한 지체인 한국 천주교회는, 같은 지체인 미얀마 교회를 포함한 국민 전체가 4년 넘게 내전의 고통 속에 있으며 지난 3월 28일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겪고 있음에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늘어나는 희생자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그리고 한순간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하느님의 위로를 간청합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미얀마 국민이 이 재난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국제 가톨릭 구호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현재 미얀마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인도적 지원이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고 조속한 피해 복구로 이어지려면 ‘내란의 즉각적인 휴전’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 국가가 본래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정치, 경제 및 사회 제도는 국가의 토대를 구성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미얀마 정부는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하여 대화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라신 평화가 미얀마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희망하며 기도합니다. 아울러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서 미얀마 국민과 교회를 당신 품에 안으시며, 하느님께 필요한 보호를 청해 주시기를 빕니다.



2025년 4월 1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 용 훈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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