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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필요한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09-13 조회수 : 896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필요한가





지은이: 김도현 신부

출판사: 생활성서

출간: 2023-08-15

페이지: 232

제본형태: 반양장

판형: 14*20cm

ISBN-13: 9788984816442





과학 시대에도 여전히 신앙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고 믿는 과학만능주의 시대, 그 거대한 담론의 두 축인 우주론과 진화론을 중심으로 과학만능주의의 주장들을 요약해 주면서 그에 따른 한계를 지적하고 신앙의 의미와 고유한 가치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진리를 향한 인간 정신의 두 날개인 신앙과 과학을 통해 건강한 식별력을 가지고 세상을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초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물리학자 사제가
과학만능 시대에 전하는 두 번째 메시지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카이스트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유망한 이론 물리학자가 사제가 되어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한껏 불러일으켰던 김도현 신부가 과학만능주의 앞에서 유혹을 느끼고 흔들리는 신앙인들을 위해서 간결하고 명쾌하게 기록했던 『과학과 신앙 사이』의 심화판이다.

전작인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는 과학만능주의자들이 특별하게 의지하는 두 이론인다중우주론과 진화론의 불완전함에 초점을 맞춰서 과학만능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면, 이번 책은 그에 더해 과학 자체의 불완전함, 과학 철학의 토대가 되는 귀납법의 취약성, 과학 철학의 핵심 주제인 과학적 실재론의 문제를 추가해서 과학만능주의가 주장하는 것의 한계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시대 신앙인은 심리적으로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택일을 강요받는 느낌을 갖기 쉽다. 과학 이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 책은 과학 만능주의가 주장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동시에 그 주장의 한계를 명쾌하게 지적하고, 오늘날 과학 시대에도 여전히 신앙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역설한다. 아울러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과학만능주의의 맹목적인 수용에서 벗어나 진리를 향한 참된 신앙의 의미를 찾아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과학과 종교가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기보다는 대화하고 서로 상생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기대를 전한다.

이 책에 대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찬사와 추천

조환길 대주교는 ‘추천사’에서 과학 기술이 가져다주는 편의에 중독된 이 세대가 과학만능주의를 ‘세상 모든 것을 해결하는 현현한 신’처럼 받들고 있는 것 같은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더구나 그리스도인들 역시 과학만능주의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데 이럴 때 우리 교회의 현실에서 용기 있게 신앙의 참 가치를 설파하고 과학과의 대화에 나선 저자를 치하한다.

“물리학자로서 사제의 길을 걷고 계신 김도현 바오로 신부님이 계셔서 저는 참으로 고맙고 기쁩니다. 신부님은 최근에 출간된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과학과 신앙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에서 출발한 쌍둥이와 같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즉 과학과 신앙은 경쟁하며 서로를 해치는 적이 아니라 서로 의지하며 세상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할 동반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책의 심화판인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필요한가』를 통해 과학만능주의의 모순을 깨닫는 것을 넘어 ‘신앙만의 고유한 가치’를 인식하는 감각을 깨우쳐 주고자 하십니다. 이 책은 진리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분명히 밝은 등불이 되어 줄 것입니다.
_조환길 대주교 추천사, 8-9쪽.

아울러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앙과 과학을 무조건 대립의 차원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인간 정신이 진리를 바라보려고 날아오르는 두 날개가 되어 함께 나아가야 됨을 인식하며 앎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마음껏 누리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둘의 차이와 다양성을 풍요의 원천으로 바라보고, 서로에게서 배우며, 두 개의 시선으로 하느님을 깨닫고 섬기는 삶으로 초대된 사람들입니다. 많은 이들이 신부님의 이 책을 통해 과학만능주의의 모순을 깨닫고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의식하여 우리 주 하느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지혜와 은총을 마음껏 누리면서 기쁘게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_조환길 대주교 추천사, 9쪽.

과학만능주의의
주장과 한계

과연 과학은 이 세상의 모든 사실들, 모든 진리를 정확히 다 설명해 줄 수 있을까?

김도현 신부는 이 책,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필요한가』에서 과학만능주의의 주장을 여섯가지로 구분해 보고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어떤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언급하면서 과학의 영역 바깥에 존재하는 질문에 대해 응답할 능력이 있는 신앙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언급한다.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과학’이라는 과학만능주의자들의 주장에 ‘과학의 한계’로 응수하는 저자의 글이야말로 과학적 사고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과학과 신앙의 상이한 접근법을 주목해야 한다. 신앙이나 종교는 극소수의 예외적인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며 주관성과 초자연성에 기반하는 반면, 과학은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방식으로 모든 현상들에 접근하기 때문에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거라 믿지만 과학은 그 자체로 한계를 지니는 것이다.

또한 과학만능주의가 과학이 가치와 진리를 획득하기 위한 방법인 보편성과 재현성의 측면에서 이미 한계가 있음을 말함으로써 그들이 공고하다고 믿었던 논리에 균열이 일고 있고 이는 그들이 자기모순에 빠져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과학은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등의 존재론적인 질문들에 대해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가?’등 의미론적이거나 윤리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을 주지 못한다. 과학은 근본적으로 재현성과 보편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많은 질문들은 사실 개별적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답이 변하는 것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과학 시대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과학이 이 세상의 모든 질문들이나 현상들에 대해 답을 해주지는 못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_결론.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과연 의미가 있는가, 173-174쪽.

이를 통해 저자는 과학만능주의자들이 과학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응답은 사실 ‘확신’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고 그들의 내적 확신은 그들이 지닌 일종의 믿음, 신념, 더 나아가 ‘신앙’이기에 저자는 이 확신을 일종의 ‘비종교적 신앙’이라고 진단한다.

신앙과 과학, 진리를 향한 인간 정신의 두 날개 과학만능주의가 종교와 신앙을 폄훼하기 위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거로 제시하는 것들 중에는 대표적으로 우주론과 진화론이 있다. 그러나 이 우주론과 진화론도 과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실제적 증명이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우주론의 유신론적 해석에 반대하는 이들은 이른바 ‘다중 우주론’을 내세워 이 세상이 신의 유일한 창조물이라는 주장을 반박한다. 또한 진화론도 진화의 기원에 관한 과학적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자료가 인간의 삶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진화의 흔적도 인간의 유전자 어딘가에 분명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물리와 진화만으로 가늠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신앙과 과학은 어느 한 쪽만 극단적으로 강조될 경우 독단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띤다. 조금 더 나아가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갈 수있는 과학과 신앙이라는 든든한 ‘두 개의 시선’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종교와 과학이 서로 대립하기보다는 공동선을 위해 현대 과학의 힘을 적절히 사용하되, 그것들을 세상에 허락하신 하느님을 찾을 수 있는 겸손함을 지닌다면 서로 상생하여 건강하고 풍요로 운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진화에 관한 순수한 과학적 해석은 무신론을 선호하는 주장을 만들지 않는다. 과학은 하느님을 부정하거나 종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중력이 그렇지 않듯이, 진화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주장이 아니다. 진화는 지구상에서 생명이 펼쳐지는 것을 설명해 준다.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그분이 없으면 절대 진화가 일어나지 않는”분인 것이다.
_결론. 과학 시대에도 신앙은 과연 의미가 있는가, 177쪽.

목차 

조환길 대주교 추천사

자연에 대한 경외심에서 출발한 쌍둥이, 신앙과 과학
심화판을 내면서
여는 말 오늘의 상황
서론 과학만능주의의 출현
주장 1 어느 순간 확률적으로 우연히 우주가 탄생했고 지구상에 생명체가 나타났다.
한계: 확률적 우연성에의 높은 의존성
주장 2 무수히 많은 우주들 중 하나에 우리가 살고 있다
한계: 다중 우주론의 과학적 문제점
주장 3 지구상에 출현한 첫 생명체는 끊임없는 변이와 자연 선택을 거쳐 현재의 인간이 되었다
한계: 진화론의 과학적 문제점
주장 4 과학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 왜 이러한지를 완벽하게 설명해 준다
한계: 과학이 설명해 주지 못하는 영역의 존재 가능성 
주장 5 수많은 데이터로부터 얻어진 귀납적 결론은 과학적이며 항상 올바르다
한계: 과학이 설명해 주지 못하는 영역의 존재 가능성 
주장 6 과학이 다루는 지식·개념·이론은 우리의 인식·정신과 독립적으로 실재한다
한계: 과학이 다루는 지식·개념·이론의 실재성 문제 
결론 
주 
참고문헌 


지은이: 김도현 신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신학 과정을 거쳐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은 국내 유일의 물리학자 신부이다.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postdoc),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및 전인교육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신학대학) 초빙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프란치스코칼리지 교수 및 대구 동촌성당 보좌 신부로 재직 중이며, 통계 물리학과 ‘과학과 종교’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신학, 과학을 만나다: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본 그리스도교 신학의 새로운 해석』(서강대학교출판부, 2020) 및 『과학과 신앙 사이: 물리학자 김도현 신부가 들려주는 과학 시대의 신앙』(생활성서사, 202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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