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궁금해요, 기도!
하느님은 우리 삶에 깃든 어둠의 이유를 낱낱이 밝혀주시지는 않아도, 우리와 매 순간 함께하시는 현존으로 응답하신다. 「궁금해요, 기도!」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내쉬는 한숨 소리까지도 다 알아들으시는 선하신 그분과의 만남으로 초대하는 책이다.
책 속으로
많은 사람이 하느님의 은총과 복을 받기 위해 기도하지만, 참된 기도는 하느님을 찾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_12쪽
기도는 여정이고 여정에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있습니다. 출발지는 나의 목마름이고, 목적지는 하느님이십니다.
_13쪽
당신을 찾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언제나 가까이 계십니다. 그분을 향한 목마름 자체가 큰 은총입니다.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마음에 이미 들어오기 시작하셨다는 뜻이니까요.
_17쪽
모든 생각이 기도의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분심마저도 기도의 대상입니다. 기도가 하느님과의 대화라면 큰 분심도 대화의 주제로 가져와 주님 앞에 봉헌하십시오. 주님과 상의해 보십시오.
_23쪽
바빠서 기도를 못 했다는 것은 기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말입니다. 기도는 여유가 있을 때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매끼 밥을 먹는 일 또는 매 순간 숨을 쉬는 일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아예 밥을 먹지 않거나 바빠서 숨을 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_53쪽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내적 자유입니다. 그 자유가 없을 때 우리는 기도를 ‘일’로 여기게 됩니다.
_67쪽
고해소는 세탁실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의 장소입니다.
_144쪽
죄의식이란 그동안 저질렀던 잘못을 기억하는 것이라기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된 사람의 마음 상태를 말합니다.
_145쪽
성체조배를 할 때는, 많은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 주님을 깊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분의 현존 앞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_159쪽
우리는 늘 하느님 앞에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는 늘 하느님이 자기를 바라보고 계심을 압니다.
_161쪽
1. 기도하고 싶은데…
Manuel Ezhaparampil
글라렛선교수도회 사제이며, 1957년 인도의 케랄라에서 태어났다. 인도 교황청립 동방대학을 졸업한 뒤 1985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본당 사도직과 수도원장직을 수행했다. 수도생활신학 전공으로 로마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마닐라의 성토마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 수도자신학원과 양성장교육원에서 강의했고,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영성 지도를 맡기도 했다. 사제 및 수도자들의 영적 지도와 피정 지도를 꾸준히 해왔고, 현재는 소속 수도회의 관구장 소임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예수 우리의 동반자 아시아 수도자 양성의 전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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