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이콘은 ‘기적의 성모’요 ‘길의 인도자’로서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그리스도인의 공경을 받아 왔다. 우리 신자들에게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이 꽤 알려졌고 그분의 힘 있는 전구를 체험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아직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을 이름조차 들어 보지 못한 이들이 있고, 그분께 전구를 청하면서도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은 성모님을 사랑하는 이, 성모님의 전구가 절실히 필요한 이, 성모님이 친히 그 아드님께 인도하고 싶어 하시는 모든 이를 향한 성모님의 초대이다. 특히, 온갖 아쉬움과 위험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성모님은 ‘영원한 도움’이 되어 주신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에 대한 신심은 구속주회에 의하여 온 세계로 널리 전해졌고, 우리나라에서는 메리놀 외방전교회의 존 에드워드 모리스John Edward Morris 몬시뇰이 1932년 6월 27일 평양에서 최초의 한국인 여자 수도회를 설립하여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봉헌하였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는 이 성모님과 더불어 말씀의 육화 신비에 동참하며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

이콘이란 무엇일까? 영원한 도움의 성모 이콘의 부분 부분은 어떤 상징을 지니고 있을까? 이 유래 깊은 성화가 어떻게 우리 앞에 오게 되었을까? 이 조그만 책은 우리가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을 더 알 수 있도록 소개하며,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우리가 성모님께 적절한 말로 전구를 청할 수 있도록 9일 기도와 여러 가지 기도를 안내한다. 이 책을 통해 영원한 도움이신 성모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이가 우리 인생의 모든 길을 살피시며 우리를 예수님께 이끄시는 그분의 놀라운 전구의 힘을 체험하기를 바란다.

화가는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이콘 작업을 합니다. 인물의 구도나 색채, 글자뿐 아니라 이콘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재료 등 모든 것에 깊은 의미를 담아 신성한 세계를 표현합니다. 이콘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곧 기도입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의 눈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는 듯합니다. 성모님의 눈은 영의 세계로 열려 있습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을 바라보시며, 모두가 구원되기를 바라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들의 몸을 받치고 있는 성모님의 왼손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어머니를 신뢰하며 그분께 우리를 온전히 맡길 수 있음을 알려 줍니다.

이콘의 배경인 황금색은 영광과 영원한 생명, 성모님과 예수님이 함께 계시는 천국을 의미합니다. … 성모님과 예수님의 옷도 황금빛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옷을 뚫고 나오는 부활의 기쁨을 표현합니다.

“기적을 행하기로 유명했던 성모 이콘이 성 마태오 성당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콘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성 알퐁소 성당 제단 중앙에 모셔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은 당신께 매달리는 자녀들의 기도를 지금도 듣고 계십니다. …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는 이 성모님과 더불어 말씀의 육화 신비에 동참하며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언제나 하느님 마음에 들게 하시고 복음대로 사는 데에 따르는 어려움과 온갖 유혹과 혼란을 이길 수 있도록 저희를 지켜 주시고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