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예언서1(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16)
소예언서1(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16)
지은이: 데이비드 펜찬스키 , 스페이시 데이비스 , 존 L. 맥로린 외 2명
옮긴이: 안소근 수녀
출판사: 성서와함께
출간: 2024-08-13
페이지: 240
제본형태: 반양장
판형: 15.2*22.5cm
ISBN-13: 9788976354365
‘하느님의 말씀’을 ‘온 세상 땅끝까지’ 충실히 전해 온 ‘성서와함께’ 50주년 기념 프로젝트
《소예언서1》이 독자 여러분과 만납니다!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는 2022년 출간된 The Jerome Bible Commentary for the Twenty-First Century – Third Fully Revised Edition의 한국어판으로, 총 33권(성경 입문 3권, 구약성경 14권, 신약성경 11권, 주제별 논문 5권)으로 나누어 출간된다.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하면서도 최신의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가톨릭교회의 성경 해석의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이다.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제16권에는 열두 소예언서 가운데 첫 다섯 권(호세아서 · 요엘서 · 아모스서 · 오바드야서 · 요나서)의 입문과 주해를 담아냈다. 이 다섯 권의 책은 서로 다른 저자에 의해 작성되었기 때문에, 나름의 특색을 지니고 있고, 무엇보다 비교적 새로운 이론을 개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호세아서 주해를 쓴 데이비드 펜찬스키는 기존의 학설들을 버리지는 않으면서도 책 전체가 더 늦은 시기에 작성되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호세아의 혼인이 실제 사건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두며, 여성의 관점에서 호세아서의 남성 중심적 요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요엘서 주해를 쓴 스테이시 데이비스는 이 책의 본래 문맥에 집중하며, 메뚜기 재앙이 인간의 죄로 인한 결과로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유로운 결정과 행위에 의한 사건이었음을 강조한다. 특히 응보로 이루어지는 정의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숙고하도록 초대한다.
아모스서 주해를 쓴 존 L. 맥로린은 다른 소예언서 주해에 비해 본문의 여러 표현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고, 요엘서와의 연결 관계로 간략하게 살핀다.
오바드야서 주해를 쓴 빅토르 주크 S.J.는 에돔의 멸망을 경축하는 이 책에 이의를 제기하며 역사적으로 볼 때 에돔이 이스라엘에게서 더 많은 고통을 겪었음을 설명한다.
에돔이 유다를 배신하고 자신의 이익을 취한 사건은 기록이 없고 오히려 유다 난민이 에돔에 피신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요나서 주해를 쓴 클레어 매튜스 맥기니스는 요나서가 작성되었을 때 독자들은, 요나 때는 아니었다 해도 나중에는 아시리아가 멸망했음을 알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소예언서들의 맥락에서 (나훔 참조) 읽을 때에도, 하느님은 니네베를 용서하실 수도 있고 멸망시키실 수도 있음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앞에 언급한 새로운 점들은, 아직 낯설게 보일 수 있으나 앞으로 더 크게 전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성경 본문에 대한 이해는 이미 정답이 완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모색의 과정임을 기억하면서, 이천 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어도 오늘도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 이 책들을 새롭게 맞이해 보자.
책 속으로
호세아서를 편집한 유다의 편집자들은 북부의 자료들에 형태를 부여하고, 내용을 첨가하고, 그 단절된 부분들을 연결했다. 그들의 저술은 이 책을 읽고 전파했던 동시대인들의 필요에 부응한 것이며, 구전의 결과물이 아니라 문학적 산물이었다.
_41쪽
일부 학자들(Keefe, Sherwood, Yee)은 qedeșōt이 매춘 행위가 아니라 성전에서 직무를 맡은 여성 사제를 지칭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이스라엘에서 성전 매춘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예언자는 이스라엘인들이 성전에서 벌인 qedeșōt과의 불법적인 행위를 고발하여, 그들의 바알 숭배가 외국에서 왔으며 부도덕하다고 비난하려 한다.
_71쪽
호세아의 예언 모음에는 희망이 깃들어 있다. 예언자는 회복된 이스라엘과 다시 풍요로워진 땅에 대한 전망을 나누며, 그 연장선 위에서 다윗 가문의 군주가 이끄는 쇄신되고 번영하는 사회를 바라본다.
_98쪽
요엘서는 인간의 죄가 메뚜기 재앙을 가져왔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에, 메뚜기가 떠나가는 일도 인간의 참회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이 인간과 동물의 고통을 인정하심으로써 이루어진다.
_116쪽
하느님은 분명하게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하여 행동하시고, 다른 민족들은 그러한 행운을 누리지 못한다. 이는 그 맥락 안에서는 요엘 3장의 전망과 하느님의 영이 보편적인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_125쪽
정의에 대한 관심은 아모스에게서 처음 생겨난 것이 아니라, 고대근동 전체에서 이스라엘의 이웃들에게도 공유되던 것이다. 그것은 성경 전통 자체에서 핵심을 이루며, 이집트 탈출 전통에 뿌리를 두고, 역사 및 법률 전통, 수많은 다른 예언자들, 시편, 지혜문학에 반영되어 있다.
_140쪽
예언자의 환시는 민족주의적 색채를 띠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선택된 민족이 그 영토 안에서 회복되는 것은 모든 민족의 주님으로서 하느님의 최후의 통치를 묘사하는 큰 그림의 한 부분일 뿐이다. 더구나 오바 16ㄱ절이 명시적으로 지적하듯이, 이스라엘이라고 해서 하느님의 심판을 면제받는 것은 아니다.
_185쪽
오늘날 요나서의 연대는 대개 기원전 6세기 말부터 기원전 4세기 초 사이, 기원전 5-4세기로 보는 추세다. 이 시기는 이스라엘이 이전에 특히 아시리아와 바빌론 제국에 의해 겪은 고통을 기억하던 때로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라는 주제에 대한 관심이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_203쪽
학자들은 대개 이 책이 주요한 두 부분으로 나뉜다는 데에 동의한다. 그것은 1,1의 요나의 예언자 소명과 3,1의 그 갱신으로 기술된다. 1장과 3장은 요나의 외적 행위를, 그리고 요나의 하느님에 대한 이교인들의 반응을 묘사한다. 반면 2장과 4장은 사건들에 대한 요나의 내적 반응을 묘사하는데, 여기에는 그의 기도도 포함된다.
목차
서문
참고 문헌
미네소타주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의 명예교수로, 가톨릭성서협회, 성서문학협회, 국제 쿠란연구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Understanding Wisdom Literature: Conflict and Dissonance in the Hebrew Text를 비롯한 여러 책과 논문을 집필했다.
인디애나주 세인트 마리아 대학교의 신학 교수이자 학과장으로, 히브리 성경에 대한 성경비평에 관심을 두고 연구한다.
John L. McLaughlin
세인트 마이클 대학의 구약성경 및 히브리어 성경 교수로, 고대 이스라엘 종교와 지혜문학 등을 가르친다. An Introduction to Israel’s Wisdom Traditions, What Are They Saying About Ancient Israelite Religion을 비롯한 여러 책과 논문을 집필했다.
모스크바 세인트 토마스 연구소 교수로, 성경과 영성을 가르친다.
메릴랜드 로욜라 대학교 신학부 교수로, Those Who Are Taught (06), "As Those Who Are Taught": The Interpretation of Isaiah from the LXX to the SBL의 공동 저자이다.
저서로 『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 이사야서』(바오로딸 2016~2017), 『구약종주』(성서와함께 2017), 그리고 역서로 G. 바르비에로의 『아가』(가톨릭출판사 2014), M. 질베의 『하늘의 지혜』(성서와함께 2016), A. 소진의 『이스라엘 역사』(대전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8) 등이 있다.
_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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