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기도를 그리다
기도를 그리다
지은이: 배영길 신부
출판사: 성서와함께
출간: 2024-10-10
페이지: 196
제본형태: 반양장
판형: 14.5*22cm
ISBN-13: 9788976354396
예수회 배영길 신부의 기도 묵상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특히 삶에 지쳐 주님께 위로를 청하는 이들을 더욱 기억하면서 우리 각자는 모두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로 부름받은 존재임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시어 항상 지켜봐 주시는 주님의 눈길이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잊지 말고, 우리가 가는 걸음마다 그분께서 반드시 함께하시리라 믿으면서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주님께 다가가 그분 곁에 잠시나마 머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책 속으로
“신부님, 요즘 그림 몇 장이나 그리셨어요?”
가까운 지인 두 분에게 이렇게 가끔 물어봐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이 말은 “신부님, 요즘 기도는 얼마나 하셨어요?”라는 말과 같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도하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지 못합니다. 제 그림은 기도 후의 성찰이기 때문입니다.
_9쪽
〈말씀이 세상 안으로〉
두루마리 속에 / 갇혀 있던 말씀이
세상 안으로 / 선포되었다
두루마리 속에 / 예시되었던 구원이
세상 안에서 / 실현되었다
두루마리 속에 / 예언되었던 이가
우리와 함께 / 살아 숨 쉬고 있다
_12쪽
우리는 위로하는 자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삼위의 눈길이 나를, 주님의 눈길이 나를, 사도들의 눈길이 나를 향합니다. 그렇게 사랑받는 나는 결코 웅크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제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나의 사람들을 봐야 할 때입니다.
_37쪽
〈나의 길〉
굳이 같은 길을 갈 / 필요는 없다 / 몰려갈 것도 아니다
내게 주어진 길을 / 나의 호흡을 지키며 / 가면 된다
묵묵하게 / 이 길을
_66쪽
먼저, 주님 곁에 머물러 그분의 벗이 되는 것이 우리가 주님께 부름을 받은 첫 번째 이유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의 외로움 안으로 찾아오셔서 친구가 되어 주신 내 님께, 이제는 내가 님께 찾아가 잠시, 아주 잠시라도 곁에 머물러야 할 때입니다.
_103쪽
〈노숙〉
저 하늘에 희망을 걸고 / 님께 믿음을 두고
우리 안에 사랑을 담아 / 이 밤을 지냅니다
저 별들이 우리의 / 마음을 읽어 주겠지요
_124쪽
우리 앞에 놓인 어떤 상황에 대하여 아무런 정보도 없고, 이해도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어디 우리 주님인들 그 십자가의 길을 다 이해하고, 다 알고 가셨겠습니까? […]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어 하늘에 시선을 두고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이것만 기억하십시오. “그 발걸음에 님께서 함께하시리라. 반드시 그러하시리라.”
_155쪽
〈우리와 함께〉
부수어지고 / 꺾여 고개 숙인 /우리와 함께
님께서 / 다시 사셨네
이 세상의 / 무게를 부수고
우리와 함께 / 다시 사셨네
목차
머리말 분재에서 노송으로
제1부 강생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제2부 공생활 I_행적
하느님의 나라
제3부 공생활 II_말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제4부 파스카
끝까지 사랑하셨다
맺음말 긴 터널을 지나서
_1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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