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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마서(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23)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5-02-06 조회수 : 100

로마서(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23)





지은이: 토마스 H. 토빈 , 셰일라 E. 맥긴

옮긴이: 임숙희

출판사: 성서와함께

출간: 2024-12-19

페이지: 272

제본형태: 반양장

판형: 15.2*22.5cm

ISBN-13: 9788976354433



‘하느님의 말씀’을 ‘온 세상 땅끝까지’ 충실히 전해 온 ‘성서와함께’ 50주년 기념 프로젝트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의 제05권,
《소예언서1》이 독자 여러분과 만납니다! ​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는 2022년 출간된 The Jerome Bible Commentary for the Twenty-First Century – Third Fully Revised Edition의 한국어판으로, 총 33권(성경 입문 3권, 구약성경 14권, 신약성경 11권, 주제별 논문 5권)으로 나누어 출간된다.

‘성서와함께’의 희년을 맞아 한국 교회에 내놓는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를 통해 많은 그리스도인이 성경 말씀을 가까이하고, 그 말씀을 바르게 알아듣고 마음에 새겨, 진정한 하느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는
첫째, 가톨릭교회의 성서학자들이 교회의 성경 해석 전통을 존중하며 쓴 책이다.
둘째, 가톨릭교회의 성경 73권 전체의 주해와 관련 주제들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셋째, 성경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교회 구성원이 볼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되었다.
넷째, 성경 각 권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성서학의 최근 연구 결과가 반영된 최신판이다.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하면서도 최신의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가톨릭교회의 성경 해석의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이다.​

《21세기 제롬 성경 주해》 제23권에는 ‘신약성경 서간 개관’과 ‘로마서 입문·주해’를 담았다.
‘신약성경 서간 개관’은 현대 독자에게 낯설 수 있는 신약성경의 서간들을 의사소통 수단으로 보고, 고대 서간의 기록과 전달 방식을 설명한다. 바오로 서간, 히브리서, 가톨릭 서간에 관한 기본 지식을 제공하고 바오로의 글쓰기 방식, 서간의 차명 현상 등을 개괄함으로써 신약성경 서간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로마서 입문·주해’는 바오로가 선포한 복음, 하느님의 의로움과 구원 계획, 복음을 따르는 삶에 대한 가르침을 충실히 해설한다. 저자는 《제롬 성경 주해 제2판》(1990)에 실린 조셉 피츠마이어의 〈로마서〉를 수용하되, 최신 학설에 근거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그리하여 로마서 본문과 현대 독자가 서 있는 삶의 자리 사이에 간격을 좁히고 다리를 놓는다.

로마서는 신학적·영성적으로 풍성한 가르침을 담고 있기에 그리스도교 역사 내내 하느님 백성에게 영적 양식이 되어 왔다. 하지만 그 내용이 깊고 넓어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기도 하다. 이 주해서와 함께 로마서 본문을 천천히 읽고 곰곰이 되새기며, 그 말씀에 담긴 보화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바오로가 전하는 내용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믿음의 순종”(1,5)에 이르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공동 발신자들이 항상 언급되는데, 티모테오(2코린 1,1; 필리 1,1; 필레 1절), 실바누스와 티모테오(1테살 1,1), 소스테네스(1코린 1,1)가 있다. 바오로 친서 중 로마서에만 공동 발신자가 나오지 않는다. 공동 발신자는 바오로가 서간의 특성과 기능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보여 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_46쪽

 

로마서는 “그리스도교 교리의 개요”(필리프 멜란히톤Philip Melanchthon)도, 바오로의 “마지막 뜻과 유언장”(귄터 보른캄Günther Bornkamm)도, 교리 요약도 아니다.

바오로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가르침 가운데 일부(예를 들어 교회의 본질, 성찬례, 육신의 부활, 종말론의 다른 측면)가 로마서에는 빠져 있다.

오히려 이 에세이-서간은 하느님의 의로움과 사랑에 뿌리를 둔 구원의 역사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 바오로가 선교하면서 성찰한 바를 제시한다.

이제 이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모든 인간에게 열려 있다.

인간은 믿음과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사건의 효과에, 곧 하느님이 구상하시고 메시아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실현하신 구원 계획에 참여한다.

_80쪽

 

그러면 어떤 법적 원리로 인간이 의롭게 되는가? 행위를 통해서, 곧 법을 준수해서인가? 아니다. 믿음의 원리nomou pisteōs를 통해서이다.

믿음은 법의 ‘작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실함을 드러내는 ‘믿음’은 하느님과의 계약 관계에서 필수 요소이다.

이것은 토라의 기초이자 유다 율법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이 구절에 나오는 바오로의 언어는 종종 대체주의적이거나 반유다주의적인 방식으로 읽혔지만, 그런 해석은 바오로의 유산과 자기 이해를 가진 사람에게 지지될 수 없다.

바오로는 ‘믿음’이 모세 율법의 반대편에 위치한다고 이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믿음의 관계는 하느님이 이스라엘과 맺은 계약(시나이 계약과 모세 율법)의 근본적인 맥락을 제공한다.

계약은 관계의 결합이므로 ‘믿음’의 현상이지만, 하느님과 맺은 계약은 주어지는 것이지 획득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인간의 행위가 아니다.

인간이 드려야 할 합당한 반응은 계약의 하느님과 함께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2코린 5,7).

_132쪽

 

5,12-14에서 바오로가 유전되는 죄의 몇몇 유형을 인정하는 듯이 보이기 때문에, 이 단락은 수 세기 동안 신학 논쟁의 주제가 되어 왔다.

실제로 로마 가톨릭교회의 주석 전통은 거의 만장일치로 이 단락, 특히 5,12을 인간 개인의 죄와 아담의 죄 사이의 보편적인 인과 관계로 해석했다.

이 전통은 트리엔트 공의회의 <원죄 교령Decretum de peccato originali>(1546년 6월 17일)에서 공식적으로 표현되었다.

이 교령은 로마서의 이 본문이 원죄 교리의 형태를 가르친다는 명확한 해석을 제공했다(《신경 편람》 427-430 참조).

그러나 바오로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의 표현을 후대에 발전된 정교한 교의와 일치시키지 않기 위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_158쪽

 

그러므로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의로운 관계라는 이 사실은 그들의 믿음에서 가시화된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어떤 사람에게는 자비를 베푸시기”(9,18) 때문이다. 이민족의 믿음은 그들이 비록 할례를 받지 않았다 해도 하느님의 자비가 그들에게 부어졌음을 증명한다.

믿음의 근원은 하느님뿐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민족이 되었든 여성들의 믿음은 그들이 할례의 계약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자비의 그릇으로 택하셨다는 것을 보여 준다.

_206-207쪽


목차


서문 

여는 말 

추천의 말

한국어판 여는 말 

일러두기 

약어 

신약성경 서간 개관

1. 전체 개요 

1.1. 의사소통 유형의 편지 

1.2. ‘기록적인 편지’ 또는 ‘문학적인 편지’ 

1.3. 고대 그리스-로마의 편지 양식과 기능 

1.3.1. 시작 문구 

1.3.2. 머리말

1.3.3. 편지 본문

1.3.4. 끝인사

2. 신약성경의 서간 쓰기 

2.1. 바오로 서간의 양식 

2.1.1. 시작 문구 

2.1.2. 머리말

2.1.3. 서간 본문

2.1.4. 마무리와 끝인사 

2.2. 바오로의 ‘서간들’ 

2.3. 바오로 서간집

2.4. 히브리서와 가톨릭 서간 

2.5. 쓰기 또는 구술 받아쓰기 

2.6. 차명 현상 

참고 문헌 

로마서 입문

편집사 

저자, 친저성, 본문의 단일성 

연대와 집필 장소 

상황과 목적 

청중 

문학 장르와 구조 

주요 관심사와 신학적 주제 

중요성 

개요 

로마서 주해

도입 1,1–17 

인사 1,1–7 

감사기도와 머리말 1,8–17 

차별 없는 하느님의 의로움, 유다인과 이민족의 구원 1,18–4,25 

우상숭배의 해로운 영향 1,18–32 

하느님의 의로움 2,1-3,31

위선자들에 맞선 디아트리베 2,1-10 

차별 없는 하느님의 심판 2,11-16 

유다 율법에 따른 심판 2,17–24 

마음의 할례 2,25-29

선택된 사람의 의미 3,1-8 

죄의 보편성 3,9–18 

율법, 의로움, 믿음 3,19–3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아브라함 4,1-25 

아브라함이 의로움을 인정하시는 하느님을 신뢰하다 4,1–10 

의로움의 표징이자 인장인 할례 4,11–12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믿음을 통해 ‘세상을 상속받다’ 4,13–17 

하느님을 신뢰한 아브라함은 그리스도인의 본보기 4,18-25

하느님의 의로움이라는 교의의 의미 5,1–8,39 

하느님의 의로움은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이들을 하느님과 함께 누리는 평화로 이끈다 5,1-11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삼중 해방 5,12–7,25 

죄, 은총, 그리스도 안의 삶 5,12-21 

5,12-14에 담긴 교의 설명 

그리스도와 결합한 새로운 삶 6,1–23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삶에 대한 신학적 해설 6,1-11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라는 권고 6,12-23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율법 7,1–25 

율법에서 자유로운 그리스도인 7,1–6 

율법은 죄를 알게 한다 7,7-12 

죄는 죽음을 낳는다 7,13-20 

생명의 법 대 죽음의 법 7,21-25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들을 위한 성령 안에서의 삶 8,1-39 

단죄로부터 해방 8,1-13 

보충 설명: 휘오이 테우와 휘오테시아

하느님의 입양 자녀들이자 상속자들 8,14-17 

피조물을 위한 하느님의 의로움 8,18–27 

그리스도인의 흔들리지 않는 희망의 토대 8,28–39 

구원 역사에서 유다인과 이민족의 관계 9,1-11,36 

유다 민족을 위한 바오로의 탄원 9,1–5 

이스라엘의 곤경은 역사를 이끄시는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 9,6-29 

하느님이 이스라엘에 하신 약속은 실패하지 않았다 9,6–13 

하느님의 선택은 자유롭고 의롭다 9,14–24 

성경은 이스라엘의 선택, 불신앙, 남은 자들을 예고했다 9,25-29 

이스라엘의 불신자들이 하느님의 의로움을 거부하다 9,30–10,21 

의로움은 믿음의 관계에서 나온다 9,30–33 

이스라엘에 대한 바오로의 비탄 10,1–4 

성경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믿음에서 나오는 의로움을 증언한다 10,5–15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의 완고함 10,16-21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이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 11,1-36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11,1–10 

이민족 신자들의 역할 11,11-24 

모든 이를 위한 하느님의 자비 11,25-36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소명은 철회될 수 없다 11,25-29 

하느님 자비의 궁극적인 승리 11,30-36 

의로움의 삶이 요구하는 것 12,1–15,13 

성령 안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그리스도인의 예배 12,1–13,14 

산 제물 12,1-2 

제물의 삶 12,3–13 

모든 이를 향한 사랑, 심지어 원수까지도 12,14–21 

공적 권위에 대한 의무 13,1–7 

사랑은 율법을 완성한다 13,8–10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자세 13,11-14 

그리스도를 위해 살다 14,1–12 

‘강한 이’나 ‘약한 이’ 모두 주님을 위해 있다 14,13–15,6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살라 15,7–13 

바오로의 미래 계획 15,14–29 

마치는 기도와 축복 15,30-33 

로마 교회 지도자들에게 하는 인사 16,1–23 

후원자이자 교회 지도자인 포이베 소개 16,1-2 

로마 교회 신자들에게 전하는 개인적인 인사 16,3-16 

파당주의와 분쟁에 대한 경고 16,17-20 

바오로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인사 16,21–23 

종결 찬송 16,25–27 

감사의 말 

주 

참고 문헌 

 

모세 율법의 규정들이 그리스도인 행실의 규범으로 더 이상 쓰이지 않지만, 여전히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는 사항도 있다.

그 모든 요구에서 작용하는 원칙은 사랑agapē이다. 이 대목에서 다루는 주제들 가운데 많은 것은 일반적 원칙인데, 바오로가 세운 다른 교회들에서 과거에 직면해야 했던 문제들을 반영한다.

_225쪽​​

지은이: 토마스 H. 토빈

Thomas H. Tobin S.J.​

시카고 로욜라 대학에서 40년간 신약성경과 초기 그리스도교를 가르쳤다. 저서로 Paul’s Rhetoric in Its Contexts: The Argument of Romans(2004) 외 3권이 있다. 

Of Scribes and Scrolls: Essays in Honor of the Sixtieth Birthday of John Strugnell을 편집했으며, 많은 논문을 썼다. 2020년 봄, 은퇴하여 연구와 집필에 전념하다가 그해 여름에 선종했다.
지은이: 셰일라 E. 맥긴
Sheila E. McGinn

클리블랜드의 예수회 대학인 존 캐롤 대학의 신학 및 종교학과 교수로, 신약성경 및 초기 그리스도교를 가르친다. 

The Jesus Movement and the World of the Early Church(2014)와 By Bread Alone: The Bible through the Eyes of the Hungry(2014; 공동 편집) 외 여러 책과 논문을 집필했다. 현재 외경 <테클라 행전>에 관한 사회-수사학적 논문을 쓰고 있다.

옮긴이: 임숙희

교황청립 성서대학원(성서학 석사)과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영성신학 박사)에서 수학했다. ​현재 엔아르케성경삶연구소 소장으로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 가톨릭교리신학원,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에 『성경이 말하는 혼인』·『로마서에서 기도를 배우다』, 옮긴 책에 『교부들의 성경 주해 구약성경 XII-예레미야서·애가』·『길 진리 생명 해설 성경: 오경 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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