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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쉬의 작은 꽃들(라쉬 공동체의 진실한 이야기) Flowers from the Ark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6-03 조회수 : 1702




라쉬의 작은 꽃들(라쉬 공동체의 진실한 이야기) Flowers from the Ark




지은이: 크리스텔라 부저
옮긴이: 박준양 신부 조재선
출판사: 서울가톨릭대학출판부
출간: 2018-09-27
페이지: 248
제본형태: 반양장
판형: 12.7*18.8cm
ISBN-13: 9788971083048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이 들려주는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들은 고통의 한가운데서도 기쁨이 빛날 수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라쉬(LArche)는 프랑스어로 ‘노아의 방주’를 의미한다. 라쉬는 지적장애인과 함께하는 국제 공동체로, 1964년 프랑스 트로슬리에서 장 바니에(Jean Vanier, 1928~)가 지적장애를 가진 이들을 초대하여 삶을 나눔으로써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갔다. 라쉬 공동체는 나이, 종교, 성별, 국가 등에 차별을 두지 않고 나눔이 필요한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

현재 37개국에 152개의 공동체가 있다. 이 공동체에서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 더불어 삶을 나눈다. 20세기 가장 유명한 영성가인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 1932~1996)은 하버드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캐나다 토론토의 라쉬 공동체(‘데이브레이크’)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책의 저자인 크리스텔라 부저 수녀는 여러 곳의 라쉬 공동체를 돌며 공동체를 경험하고 직접 설립하기도 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자리하고 있는 라쉬 공동체와 그 안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묶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바쁘고 각박한 우리들 일상에서 소박한 행복과 평화로의 길은 멀고 소원하기만 하다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미묘한 방법으로 슬픔과 기쁨 사이에 단단한 벽을 쌓도록 우리를 채근한다. 슬픔과 기쁨이 서로 적대적인 것이라도 되는 듯 말이다. 더군다나 바쁘고 각박하기만 한 우리들 일상에서는 기쁨보다는 슬픔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고 환희나 행복, 평화의 길은 멀고 소원하기만 하다. 하지만 세상으로부터 소외받은 이들이 모여 사는 라쉬 공동체는 고통의 한가운데에서도 기쁨이 여전히 빛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고통과 기쁨, 어둠과 빛, 죽음과 생명 사이에 어떠한 장벽도 없음”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라쉬 공동체의 ‘주인’(core member)은 장애인들이다. 그들은 누구보다 깊은 슬픔과 은총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와는 달리 가면을 쓰고 살지 않고, 자신이 최고라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없는 이들은 보다 직관적이고 즉흥적이며 마음과 더욱 가까이 산다. 이러한 그들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의 모상을 비출뿐더러 생명을 선사하는 소명, 치유와 해방의 소명을 부여받았다.
라쉬 공동체의 설립자 장 바니에는 “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은 우리 시대의 예언자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들이 지닌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면, 이들 안에 있는 선물들이 우리 안에서도 꽃처럼 활짝 피어날 것이다.

이 이야기들 덕분에 우리는 ‘좀 더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웃음은 눈물 속에 감추어져 있다. 그리고 눈물은 웃음 속에 감추어져 있다. 이 진실은 어디에서나 통용되지만, 특히 라쉬 공동체에서는 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라쉬 공동체에는 늘 고통과 환희, 비애와 웃음,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 16,20)라고 말씀하셨다. 크리스텔라 부저 수녀님이 이 작은 책자에 모아둔 전 세계 각 지역 라쉬 공동체의 이야기와 일화들은 그 말씀의 뜻을 잘 비춰준다. 사람들은 흔히 기쁨이란 모든 고통이 끝나고 깊은 슬픔이 지나간 후에 찾아오는 어떤 것으로 이해하지만 이 책에서 우리는 고통의 한가운데서도 기쁨이 여전히 빛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눈물의 때와 웃음의 때는 한순간에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우리의 눈물은, 부서진 삶의 틈바구니에서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내면의 목소리다. 이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들은 우리의 눈을 눈물과 웃음으로 채워줄 것이다.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리는 이 책의 맺음말을 쓴 헨리 나우웬의 말처럼 ‘좀 더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감사의 글 

머리말(by장 바니에)
책을 시작하며

가끔은
금이 간 달걀
대화의 주제 
가난한 사람은 항상 당신 곁에 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꼭 붙드실 때 
잠에서 깨어나다
계시
가톨릭 교황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생일 선물 
결혼에 관한 질문
치유의 안내자
도움의 손
메시지 
제일 두려운 것 
방문객
정체성의 문제 
여러 명 중의 하나
아픈 천사
참는 것이 동정녀가 되는 길이다
진복팔단
약속
참된 나눔이란
한계의 수용 
얼굴의 주인

야간근무를 선 사람은 누구일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요한 고려 사항
위로해주는 사람
어떤 신학자
성공 사례
들로어즈를 위한 찬가 
돈을 제대로 쓰는 방법 
용서
천사의 눈
진짜 약 
놓쳐버린 기회 
단순소박한 받아들임
전화
마음의 친구
기다린 시간
중국 음식 
진심으로 환영하는 사람
열심히 근무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주다 
몸 가리기
성인들의 도우심 
위험을 감지하다
파랑새 아저씨
헤어진다는 건
그 사람 
이별의 선물
외아들
질병 중의 질병 
중요한 질문
내 안의 고통
전구
서로 다르게 알고 있는 것 
새로운 종류의 대화
올바른 출발점 
길 위의 동반자
입양 문제 
후보자
감동적인 체험
또 그 사람
격려의 말
저녁기도
은총의 순간
정말 웃겨 보여요 
보호자
지구라는 마을 
훼방꾼 이야기 
대화하는 미사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
생일의 대가
선물 릴레이
갈라진 세상
기본적인 관계
마음을 읽는 능력
물가 인상의 주범
나에게는 누가 있을까?
하느님도 그렇게 좋은 분이신가요?
질서정연한 안식
교통수단
하느님의 선물
연미사
떠났지만 여전히 여기에 있는
잘 아는 사이
180도 전환
다 괜찮아요
빵을 떼어주실 때에 어떻게 그분을 알아보게 되었는지(루카 24,35)
소중한 우정
붙잡혔다 풀려나다
따르는 사람에서 이끄는 사람으로
거룩한 쿠키
치유해주는 사람
성 금요일
수지의 룸메이트
다 괜찮아요II
서커스 보러 가던 날
잃었다 찾은 사람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똑똑한 비밀요원
겨자씨
계획대로 했을 뿐
3연패의 영웅
가족으로 산다는 건
더 큰 배려
딱 어울리는 말
꼭 치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혹시 몰라서
설립자

맺음말(by헨리나우웬)
첫 번째 역자 후기-당신은 누구십니까?
두 번째 역자 후기-영으로 가난해서 행복한 사람들
저역자 약력



지은이: 크리스텔라 부저
미국 캔자스주 세네카 출생으로, 1947년 캔자스주 콩코르디아(Concordia) 성요셉수녀회 입회하였다. 살리나 메리마운트대학교(Marymount College, Salina, Kansas)에서 음악교육 학사 학위를, 드폴대학교(DePaul University of Chicago)에서 음악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캔자스주 팁턴과 콩코르디아 음악 교사로 지냈으며 리우드의 큐레오브아스스쿨(Cur of Ars School)의 책임 수녀, 데레즈 마리 스탯포드(Therese Marie Stafford) 총원장 비서 수녀 , 데레즈 마리 총원장 수녀 유고로 임시 총원장 역임 후 4년 임기 총원장 선출, 성요셉수녀회 브라질 선교 책임자로 역임했다. 1977년부터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 라쉬 공동체에서 봉사했으며 1983년 도에는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에 라쉬 공동체 설립하고, 수년 간 봉사했다. 1993년부터 5년간 워싱턴주 타코마 라쉬 공동체(미서부 지역 간사 및 국제 라쉬 참사)로 옮겨 봉사하였고, 이후엔 2000년도까지 캔자스주 콩코르디아 본원의 연락 책임자를 역임했다. 2000년도부터 현재까지 “웃음의 기쁨”(The Joy of Laughing) 프로그램을 비롯해 본원에서 다양한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박준양 신부

1992년에 서울대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로마 교황청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의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신학과사상학회(영문 학술지 Catholic Theology and Thought in Asia 발간) 편집위원장이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 신앙교리위원회 총무,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전문신학위원,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ITC) 위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조재선
1972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우송대학교 TESOL-MALL 대학원에서 비판응용언어학(Critical Applied Linguistics)을 공부했다. 장애인 공동체 ‘라쉬(L’Arche) 친구들’의 이사로 역임했으며 교리교사와 사목자를 위한 월간 간행물 가톨릭 디다케 편집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서울대교구 화곡본동 성당 장애인 주일학교 우예반 교사로 봉사했다. 현재는 서울 신도봉중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중이며 호스피스코리아(Hospice Korea) 발기인(정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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