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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사임, 후임 교구장에 옥현진 주교 임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11-21 조회수 : 1789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사임, 후임 교구장에 옥현진 주교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만 75세)의 교회법에 따른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시고, 광주대교구 보좌주교이자 페데로디아나(Pederodiana) 명의 주교인 옥현진 시몬 주교(만 54세, 1994년 사제 수품)를 신임 광주대교구장으로 임명하셨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하였다. 이 내용은 2022년 11월 19일(토) 한국 시각 오후 8시(로마 시각 정오 12시) 바티칸 공보(Bollettino)에 발표되었다. 


교회법 제401조 1항에 따르면 교구장 주교는 만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사임이 수락된 교구장은 신임 교구장이 취임할 때까지 ‘교구장 직무 대행’의 권한을 갖고 교구를 사목한다(교회법 제418조 2항 1).


  





 


광주대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Archbishop)로 승품된 옥현진 대주교는 1968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94년 사제품을 받았다. 농성동 본당과 북동 본당 보좌신부로 사목한 뒤, 1996년부터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회사를 전공하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04년 귀국 후 운남동 본당 주임신부, 광주대교구 교회사연구소장,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2011년 5월 12일 광주대교구 보좌주교이자 페데로디아나 명의주교로 임명되어 그해 7월 6일 주교품을 받았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옥현진 대주교 페이지 = https://cbck.or.kr/Bishop/10000073


지난 12년간 광주대교구장으로 봉직한 김희중 대주교는 194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1975년 사제품을 받았다. 2003년 광주대교구 보좌주교이자 코르니쿨라나 명의주교로 임명되어 그해 8월 18일 주교품을 받았다. 이어 2009년 7월 10일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되었고, 2010년 3월 25일 광주대교구장을 계승하여 4월 30일 광주대교구장에 착좌하였다. 김 대주교는 주교회의 상임위원을 거쳐,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04년부터 현재까지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에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왔고, 2019년부터 2020년까지 FABC 동아시아지역 대표로도 활동하였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페이지 = https://cbck.or.kr/Bishop/10000063


 


광주대교구는 1937년 4월 당시 대구교구로부터 광주지목구로 분리 독립되어 2017년 교구 설정 80주년을 지냈다. 1962년 한국 천주교회에 정식으로 교계제도가 설정되면서 서울, 대구와 함께 대교구로 승격되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관할하며, 2021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임동 주교좌성당과 북동 공동 주교좌성당을 비롯하여 본당 140개, 공소 80개, 신부 296명, 신자 366,223명(인구 3,274,414명 대비 11.2%)을 두고 있다.


한국 출신 역대 교구장은 제6대 고(故) 한공렬 대주교, 제7대 윤공희 대주교, 제8대 최창무 대주교, 제9대 김희중 대주교이다. 옥 대주교의 임명으로 광주대교구는 대주교 4명을 두게 되었다.


☞ 천주교 광주대교구 홈페이지 = https://www.gjcatholic.or.kr


 

※ 용어 설명

- 교구(diocese): 천주교회를 지역적으로 구분하는 행정 구역으로 지역 교회에 해당된다. 교구장 주교(主敎, bishop)가 통치하며, 하위 단위인 지구 또는 대리구, 본당(지역의 개별 성당들)들을 관할한다. 한국 천주교회는 16개 교구이며, 이 가운데, 서울, 대구, 광주는 대교구이다. 현황 = https://cbck.or.kr/Catholic/Korea/Dioceses


- 주교(bishop): 천주교의 교구 사목을 책임지는 고위성직자. 신부들 중에서 교황이 임명하며, 대주교, 주교, 부교구장 주교, 보좌주교 등으로 구별된다. 교황은 세계 주교단의 단장이다. 교구장 주교는 교구의 대표자로서 교구 내의 모든 이를 대상으로 사목 활동을 하며, 세계 주교단의 일원으로서 세계 교회에 대한 책임을 진다.


- 대주교(archbishop): 주로 대교구를 관할하는 주교. 교황청 관료나 교황대사 등에게도 대주교 칭호가 주어지는 경우가 있다.


- 명의 주교(titular bishop): 주교품을 받았으나 특정 교구를 교구장으로 책임지지 않는 주교. 보좌주교, 교황청 각 부서의 직책에 종사하는 주교 등이 명의 주교로 임명된다.


- 착좌(installation): 교구장 주교가 주교좌성당에 마련된 자기 자리(주교좌)에 앉음으로써 교구장 취임을 드러내는 행위.


- 주교좌성당(cathedral): 교구장 주교의 자리(주교좌)가 있는 교구의 중심 성당.


- 본당(parish): 주임신부가 교구장의 임명을 받아 상주하며 사목하는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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