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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천주교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공동 시상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10-25 조회수 : 852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천주교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공동 시상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2023년 10월 31일(화) 오후 3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거행한다. 수상자로는 ▲대상(상금 300만 원)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천주교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우수상(상금 200만 원) 인천교구 가정3동성당 하늘땅물벗‘나비의 벗’, 육군 제25보병사단(군종교구 비룡성당 추천), 부산교구 데레사여자고등학교가 선정되었다.

 
‘가톨릭 환경상’은 신앙인의 책무인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6년 제정되었다. 2017년부터 가톨릭교회 밖에까지 범위를 넓혀 후보자를 공모하였다. 가톨릭 환경상은 (1) 「찬미받으소서」회칙의 정신에 부합한가? (2)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7가지 목표에 부합한 활동을 하는가? (3) 기후위기 시대에 능동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가? (4) 한국사회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 (5) 후보 개인과 단체의 활동의 지속성은 담보되고 있는가? 등의 기준을 두고 심사한 결과 올해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천주교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를 공동 대상으로 선정하여 기후위기 시대의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신앙인들의 노력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대상: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상임고문 박홍표 신부, 상임대표 하태성, 공동대표 김옥선, 성원기, 이하 삼척반투위)는 민간기업이 2018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건설되고 있는 석탄발전소를 중단시키기 위해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4시부터 삼척우체국-시청-우체국 ‘탈탈탈(탈핵, 탈석탄, 탈송전탑) 순례’를 진행하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우체국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또한 이들은 여러 단체들과 연대하여 피켓시위, 기자회견, 삼보일배, 탈석탄을 위한 거리 미사, 탈석탄탈송전탑희망전국도보순례, 맹방 항만 불법공사 저지를 위한 관계기관 항의방문, 에너지 전환법 통과 요구, 대선후보에게 탈석탄 공약 요구, 시장·시의원 후보에게 석탄화력찬반주민투표 공약 요구, 탈석탄법 5만 국민입법청원 운동을 성사시켰고, 석탄 육상운송 거부 등을 진행해왔다. 

삼척반투위의 활동은 삼척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고 기후위기를 막아내는 실질적인 활동이며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함께하며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활동이다. 이에 삼척반투위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를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공동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대상: 천주교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가톨릭환경연대는 회칙  「찬미받으소서」가 반포되기 전부터 창조 질서를 보존하고 피조물 보호를 증진하기 위해서 시작된 사도직 단체로서 인천지역에 특화된 활동뿐 아니라 환경운동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30년 전부터 해오던 환경, 기후, 생태교육과 녹색기행 등의 사업과 더불어 시대의 필요에 부응하는 활동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며 지구의 울부짖음에 응답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해양쓰레기를 제거하는 활동인 ‘해양 쓰레기 소탕단’, 인천의 생태습지에 찾아오는 저어새, 두루미 등의 철새에 관심을 기울이며 철새 서식지 보호 활동을 하는 ‘탐조단 날개’ 등을 신설하여 주기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천시 교육청과 연대하여 “폐휴대폰 수거캠페인”을 전개, “생태교육”에 모범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적지 않은 수익금(2천만 원 이상)을 콩고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계양산 난개발을 막아내어 “피조물 보호에 대한 공동체의 능동적 참여”에 탁월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교육과 캠페인, 언론 활동과 환경정책 모니터링 그리고 자문활동 등을 통하여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가톨릭환경연대를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에서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공동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우수상: 천주교 인천교구 가정3동성당 하늘땅물벗‘나비의 벗’

인천교구 가정3동성당 하늘땅물벗 “나비의 벗”은 개인, 성당,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주일학교 자모회원 4명이 2019년 9월 23일 설립하였다. 자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겠다는 열정으로 시작한 ‘나비의 벗’은 성당 입구의 환경 게시판을 통해 매주 실천 사항을 제시하고, 본당 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 중단 및 각 가정에서 냉장고 비우기, 우유팩·냉동팩 수거 및 플라스틱 이삭줍기, 폐건전·폐휴대전화기 수거, EM 용액과 친환경 세제·천연고체치약 등을 만들어 신자들과 나누고,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 만들어 나누기, 본당 텃밭에 수세미 키우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지렁이 화분 나누기,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및 매달 1-2분의 짧은 환경실천 홍보영상 제작,  ‘탄소포인트제’ 독려를 위한 환경퀴즈 이벤트 등을 하고 있다. 
 
또한 환경공단과 협력하여 개인과 본당 단위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사 강론에 탄소포인트제에 대한 영화를 상영하며 ‘나비의 벗’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이처럼 본당과 지역사회에 파동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교구 가정3동성당 하늘땅물벗‘나비의 벗’을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공동 우수상으로 선정하였다. 
 
 

우수상: 부산 데레사여자고등학교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데레사여자고등학교는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정신에 따라 공동의 집을 돌보기 위해 교사들과 함께 전교생 500여 명이 생태환경 운동을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환경 보호와 탄소 중립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 행동하고 있는 데레사여자고등학교에서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입학 때 신입생 전체에게 텀블러를 지급하여 학교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실천한 내용과 탄소 중립의 발자국을 기록한 환경 일지 공유, 자원순환 교육을 통해 아이스팩과 투명 페트병을 모으고 친환경 물품 홍보 및 판매, 중고장터를 열어 수익금을 수재민에게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학교의 작은 텃밭에 과일과 채소를 키우며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을 직접 보고 느끼고 있다.

기후 위기 문제에 어느 누구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며, 지역 주민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플로깅과 캠페인을 통해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지역 사회에 알리는 일에도 열성을 다하고 있다. 이렇듯 자율적으로 공동의 집 지구를 돌보는 데 앞장서는 데레사여자고등학교를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공동 우수상으로 선정하였다.
 

 


우수상: 육군 제25보병사단

육군 제25보병사단은 전국 군부대 최초로 관련 부서와 예하 부대가 참여하는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ESG경영 기법을 활용하여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실천하며 장병들의 환경에 대한 의식 개선과 공동의 집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갖도록 전문가 초빙 교육과 지휘관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불필요한 음식을 담지 않도록 고안된 ‘무지개 식판’을 3천 개 보급하여 2개월 운영 결과, 실제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전년 대비 2천만 원을 절약하였으며 이것을 장병들의 복지를 위해 환원하였다. 또한 군부대형 당근마켓인 나눔마켓 ‘들락날락’ 홈페이지를 2023년 5월 8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분기 1회 ‘들락날락’ 유공자를 표창하고, 분기 1회 우수부대에 대하여 시상하는 등 폐기물 감소와 자원절약에 기여하고 있다. 「하계 에너지 절약 활동」을 시행하기 위해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절약습관 8가지” 포스터를 제작하여 공감대 향상을 위한 실천 후기, 창의적 사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또한 영외 플로깅 행사를 기획하여 주민들과 함께 진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루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ESG경영으로 「찬미받으소서」회칙의 가장 중요한 정신인 “우리 공동의 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성찰하고,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생활양식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육군 제25보병사단을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공동 우수상으로 선정하였다. 
 
※ ESG는 E(환경) S(사회공헌) G(거버넌스)를 의미하는 기업 공시로 시작되었으나 최근에는 학교, 단체 등이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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