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숲거리 순교성지
- 043-846-4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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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충주시 국원대로10
- 관할
- 문화동 성당
약사
충주 숲거리는 지금의 문화동⋅봉방동 접경 지역에서 조선시대의 군사 훈련 지휘소였던 무학당을 지나 충주천변까지 길게 이어져 있던 수풀 지역을 말한다. 조선 초기부터 이곳은 군사 훈련장이요, 충주의 대표적인 형장으로 이용되었다.
1801년의 신유박해 이후 천주교 박해가 계속되는 동안 이곳 숲거리는 각처에서 체포되어 온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지가 되었다. 그들은 이곳으로 압송되어 오면서 갖은 수모를 겪거나 돌림매를 맞았으며, 마침내 참수형이나 군문효수형을 당함으로써 천상의 영광을 얻었다.
그중에서도 충주의 사도 이기연(1739∼1802)은 가장 먼저 천주 신앙을 받아들여 충주와 연풍 지역에 널리 전했으며, 신유박해 때 체포되어 이곳 숲거리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충주의 아전 출신 이부춘(1735∼1801)과 과부 권아기련도 천주교에 입교한 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숲거리로 끌려와 굳게 신앙을 증거하고 순교의 화관을 받았다.
한국 천주교회는 충주 숲거리 순교자 중에서 이기연, 이부춘, 권아기련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다.